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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慕다모

故 김숙자 소천 37주년

by 多慕다모 2023. 9. 16.

명절이 다가오면 부모님 생각이 떠오릅니다.

지난 소천 기념일을 살피면서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기념일이 있었습니다. 

추석 명절 준비 잘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2023.09.16. 아침에 올립니다.

 

김숙자 소천 37주년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아 2:10~12)

꽃피고 새들이 노래하는 봄 날은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하는 자 들아 일어나서 함께 가자..

무더위에 모든 것이 지쳐 있지만, 어린 비둘기는 노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함께 모여 한 분의 어머니를 추억할 수 있는 날이며 뿐만 아니라 흩어져 있는 형제들이

이날을 기억하고 있기에 함께 모일 수 있는 기회의 날이기도 하다

 

어머니께서 부르시기를~~~

얘들아~

이 더운 날, 바람 불고 비 오는 날 언제라도 이곳에 모일 수 있으니 이곳에서 서로들

환한 웃음 한번 보여다오.. 이것이 나의 바램이다.

얘들아~ 이곳 한번 더 둘러보고.. 저 산아래 식당에서 오봅하게 식사 한 끼 하렴..

이것이 나의 바램이다. 

사랑하는 자들과 이별하는 일은 슬픈 일이며 죽은 자의 무덤을 찾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곳을 찾는 이유는 잠시 쉬어가는 길목에서, 사랑하는 자들과 함께 만나며

생명의 근원을 회상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37년 전에 한 여인이 여기에 묻혔다.  나에 어머니, 우리 어머니는 39세 짧은 시간을

이 땅에서 보내셨다. 세상이 주는 즐거움과 행복을 만끽하지 못하셨고 오로지 어린

자식들 걱정만 하시고 눈을 감으셨다. 한 많은 아쉬움만 남기고 세상을 떠나셨지만 

이제는 우리가, 부모 되어 자식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행여나 아프고

병든 곳이 생기지나 않을까  행여나~ 잘 되어야 될 터인데..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이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바위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아 2:13~14)

이는 어찌 연애하는 청춘 남녀의 사랑 이야기 이겠는가? 이는

죽음보다 강한 어머니의 사랑이며! 온 천하를 주고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인 것이다. 

종교가 다르고, 사회적 지위가 다르고, 각인의 처지와 상관없이

모닝스김 가문의 형제들이여 우리 함께 가자!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의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작은 비둘기(반구)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나는 모일 때마다  형제들의 입맛에 맞는 달콤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 쓰디쓴 책망과 교훈의

말은 더욱더 어렵다. 다들 학식 높은 선생이요, 다들 명철하며, 다들 지혜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겸손한 자는 교만한 마음을 멀리 하리라 믿는다. 이날만큼은 부모를 대신하여

의로 교육하며,  이날만큼은 하나님 말씀으로 의로 교육하고자 한다.

 

때가 이르면 모든 사람들은 흙으로 돌아갈 터인데 우리 영혼은 영원하며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 5:24)  

믿고 순종하는 자는 영원한 생명의 길로 함께 갈 것이며, 거절하는 자는 각인의 학식과,

명철, 지혜로 이 땅에 묻힐 것이다. 

 

 母親모친 소천 37주년 

Mornings Kim  2011.07.26 

 

김성환 너의 행위는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것이며, 나의 신앙은 분별은 하되 판단하지 밀라

오늘의 행위는 잊지 않을 것이며, 가문에서 동생의 이름은 영원히 기억함이 없을게다.

어머니 제삿날 무덤에서 형을 외면하고, 인사도 없이 떠나니 편히 잘 가거라..

 

비야 비야 더 많이 퍼부어라 

미친놈 날궃이 하느냐

온 동래가 물에 잠기고 물바다가 되어 떠내려 가는데

미친놈 날궂이 하느냐

 

마음에 답답한 모든 찌꺼기 다 떠내려가게

시원스럽게 퍼부어라

온 세상 다 떠내려 가도록 퍼부어라

 

사람들은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니

옳거니 이것은 곧 법이다

사람들은 듣기 싫어하는 이야기가 있으니

옳거니 골 백번 이야기해도 들은 기억이 없다

 

주간자가 어떠한가

따르는 자가 어떠한가

갑론 을박 시원스럽게 말 못 해 안달이니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하여가(何如歌) 이방원 웃고 간다

 

아무리 간곡히 빌어도

비는 올 만큼 오고 그치리라

 

 (2011.07.28 어머니 忌日 감정을 추스르면서)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과 기업  MORN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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