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산소에 벌초를 합니다.
형제와 자매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되며, 친족의 끈끈한 사랑이 오고 갑니다.
일 년에 두 차례 베었는데 추석을 앞두고 엄청 자란 풀, 쉬엄쉬엄 4일간 나뉘어서 베었습니다.
형제가 모이면 하루면 될 것을 힘없는 노인이 4일을 쉬엄쉬엄 베었습니다....
벌초하는 날
슬하에 6남매를 두었는데 다들 사는 게 너무 바빠서 아무런 열락이 없습니다,..
자식 장가가니 참석하라고 청첩장 보내고, 명절이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림엽서 한 장, 딸랑, 카톡으로 날리고~~
몸이 아파 죽게 생겼으니 병문안 오라 문자 날리고 ~~
치부를 세상에 알리니 호래자식이라 발길 끊은 지 어언 20년 세월 누가 누굴 탓하랴 ㅎㅎㅎ
제삿날 산소에서 모이자 했더니, 여러 핑계로 각자 알아서 산소에 참배하겠다 하니 ,,,
추석이 다가와 벌초 함께하자 말할 수 있겠는가?
다들 한갑이 지난 노인내가 되었으니 스스로 알아서 처신할 것을, 가르쳐서 될 일은 아니다.
어려서 뿔뿔이 해어저 자랐으니, 가까이 지낼 날이 없어, 마음에 응어리진 것 많아서~
각자도생 하는게 마땅하다. 더는 남치치 말고 지금까지만 하여라,
하나님께서 판단하시리라~~
화해와 용서, 화평과 평안은 오지 않더라도.. 뿌리의 근원은 남아 있으리라 !
Mornings Kim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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