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예배당 건물 안에는 두 부류가 있습니다. 한 부류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있으며,
또 한 부류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을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또 다른 차원에서 교회는 두 부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나친 열심으로
칭찬받는 부류와, 천덕꾸러기 열악한 부류가 함께 어울러 교회를 이루고 있습니다.
예배당 건물을 나서면 밖에는 어떠합니까? 소돔과 고모라를 버금가는 타락과 죄악이
넘치는 세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형제가 형제를
학대하며, 사악한 일을 자행하며, 관료는 이권을 위하여 부정과 부패를, 남녀 간에 성적
쾌락을 위하여 해괴망측한 일들을 행하는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타락하고 범죄한 세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슬픔과 고통이 넘치는 세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저는 이른 새벽에 영등포역에 자주 찾아갑니다. 거기엔 노숙자들이 추운 겨울에
골판지 한 장을 바닥에 깔고 신문지 한 장을 덮고서 웅크려 누어 잠자는 모습을
자주 보아 왔습니다. 그들에게는 영혼 구원뿐만 아니라, 생활 구원도 절실히
필요한 것을 보게 됩니다.
그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잠자리와 따뜻한 라면국물 한 그릇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우리는 춥고 배고프고 병들어 고통하며, 억울한 일을 당하여
분노하며, 말 못 할 사연으로
한이 맺혀 슬퍼하는 세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한순간 지나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슬픔과 고통하는 이들에게, 타락하고 범죄 한 이들에게
천국을 소개하셨으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 길은
친히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하셨으며, 죄와 사망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구원의 길이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지 3일 만에 부활하여 승천하시기 직전에 믿고 따르던
제자들을 불러 모으셨습니다. 디베랴호수가에서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 21:15~18)
심각하게 애절한 심정으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반복하여 세 번 부르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 양을 먹이라 때를 따라 편식하지 않도록 골고루 잘 먹이라,
네가 정말로 나를 사랑한다면 내 양을 치라, 교회 안에서 행하는 모든 예식 교육 행정
치리를 잘하여라 당부하십니다. 거듭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 28:18~20),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너희는 복음을 전하고, 내가
너희에게 베픈 사랑을 전하여 지키게 하라 이러한 지상 명령으로 말미암아 이 땅에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세워젔습니다.
이제 교회사를 살펴보면 서로 나뉘고 분열되어 많은 교파가 파생되었습니다.
우리 또한 자타가 인정하는 교파 중 하나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교파가 파생될 때는 교리적으로, 지리적 역사와 문화와, 정치적 이해관계로 분열되고,
지금도 쪼개지며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교파로 형성되었습니다.
우리는 기독교 교계에서 번역한 성경을 보며, 우리는 교계에서 편찬한 찬송가을 부르며,
우리는 교계에서 배포한 많은 자료를 참고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독교 교계의 모든 교파와 분리된 순수한 모임이라 자처하지만 실상은
기독교 교계 교파 중 하나일 뿐입니다.
주께서 내 이름을 부르는 그들은 내 백성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다. 나는
그들을 위하여 죽임을 당하였노라 하십니다. 장차 알곡과 쭉정이를 고르는 일은
내가 할 것이며 그 모든 일과 행위는 내가 판단할 것이다. 너희는 삼가 조심하라, 우리는
기독교 교계를 경계할 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 두려워할 줄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자리를 빌려 지극히 가벼운 권면 하나를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1인 목회가 아닌
복수 또는 다수 목회 제도라면 집회시간 아침 일찍 뒤 좌석에서 안내하는 분은 장로들이
서로 번갈아 돌아가면서 안내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양들은 목자를 알아보며
목자는 영혼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말씀을 준비한 형제는 저 멀리 뒤 좌석에서 나올 것이 아니라 앞 좌석에서 준비된
마음으로 단에 오르면 더욱 아름답게 보이겠습니다.
(일산교회, 모임)
Mornings Kim 2019.01.06
時報시보 2025.02.02- 39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과 기업 MORN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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