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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시

머루나무 묘목

by 多慕다모 2023. 8. 22.

이른 가을 무더위에 2차 장마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아끼고 싶었던 것이 버리워 졌을 때 어떤 심정이세요..  아쉬움 

오래전 머루나무 묘목을 심었는데, 지금은 흔적 없고 시 한 편 남았습니다.^^ 

2023.08.22. 화요일에 

 

머루나무 묘목

 

늦가을

신맛이 전혀 없는 머루포도를 달콤하게 먹은 기억이 있다

야생 머루를 개량하여 이제는 그 맛이 더욱 일품이다

야산 맹지에 무슨 나무를 심을까

주력 유실수를 선정하여 심기 전에

실험적 몇 구루의 묘목을 심었다

병충해에 강하고 추위에 강하다는 머루나무 묘목을 심었다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외진 곳 때를 따라 기다려 보려 한다

 

산길 따라 오가는 길손에게

잠시나마 시선이 머물러

머루 한송이에 흡족하리라

 

주렁주렁 많이 열리면

늦은 가을 찾아가는 내게도

한 송이쯤 기다려 주겠지

꼭꼭 숨어 기다려 주면 좋으련만

아무도 없으면 얼마나 섭섭할까

 

Mornings Kim  201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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