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시

새 벽 별

多慕다모 2023. 9. 28. 04:00

추석 연휴 전날이라 입석 열차를 탔습니다.

긴 의자 한편에 남루한 할아버지 한분이 몹시 피곤에 지처 힘겹게 않자 계십니다. 

평택역이 가까이 왔을 때 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가 할아버지께 무어라 말합니다.

할아버지는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 못하십니다. 내가 몸이 좀 안 좋아서 하시며 

무슨 이야기냐는 듯 귀를 쫑긋 하신다. 

기차는 평택역에 도착하였고 젊은이는 할아버지 하며 작은 봉투 하나를 건네고 내려간다. 

기차는 출발하고 할아버지는 얼떨결에 봉투를 열어본다 오만원권 지폐 2장이 들어있다. 

추석 명절 아름다운 광경을 어젯밤에 목격하였습니다 ^^

함께 나누는 추석 명절 보내세요 ~~

2023.09.28. 목요일 새벽입니다.. 

 

새 벽 별

 

아버지는 밤하늘 별을 보고

별 하나 이름 지었고 (星一)

 

나는 한 뜻을 품어 충성하였다 (誠一)

 

이제 깊은 밤이 지나고 미명에 떠 오르는

샛별은 아침을 예고한다

morning star

 

Mornings Kim  2001년. 봄.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