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시

너 누구니

多慕다모 2024. 12. 30. 00:51

 

너 누구니 

 

12월 마지막주 30일, 잠을 이룰 수 없다. 

간 밤에 떠오르는 아이들 그중에 뚜렷이 떠오르는 아이.. 너 누구니? 묻고 싶어 진다. 

분명 낯익은 얼굴인데 기억이 없다. 

누군가가 그러던데.. 꿈에 아이들을 보면 근심이 많아진다고 하더라. 

그런데 아이들을 여럿 보았다. 찾으러 다니고 만났다. 다부진 얼굴, 분명 알았던 얼굴인데..  

 

꿈은 항상 근심이라던데, 내게 웬 근심이 그리 많은지? 

병들고 쇄약해지는 징조일 게다.  아직은 할 일이 많은데, 어찌하지! 

나약하고 초라한 모습, 꿈속에서도 느껴진다. 너는 누구니 

나는 누구일까? 

 

Mornings Kim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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