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마른기침

多慕다모 2024. 12. 28. 22:30

 

두통 오환도 없다 뜨거운 열도 없다 다만 목 깊숙이 끌어 오르는 마른기침이 몹시 거스른다 

덕분에 10일 정도 푹 쉬었다. 독감예방주사를 맞아서 그나마 다행인가? 

이른 새벽 영등포에서 경부선 첫차를 타고 내려가면 늦은 밤 영등포로 되돌아온다.. 

반복되는 시간이 잠깐 멈추었을 때 약간은 혼란스러웠다.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일상, 

 

대추나무를 심을 자리를 땅을 팟더니 커다란 바위가 드러난다.....

어찌할까?... 비켜 심자니 옆나무와 거리가 너무 가깝다. 꼭 심어야 할 자리에 튀어 난 바위, 

오함마로 두들겨팻다, 조금씩 부서저 나간다. 

봄이 오기전에 마쳐야 한다. 시간은 여유가 있으나, 조금은 조급하다. 

지금 해야할 일들을 해야 봄에 할 일들을 할 수 있다.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그런데 잠시 멈추었다. 

 

마른기침은 쉴 새 없이 올라오고.. 괴롭힌다.

사우나탕에서 땀을 빼고 열탕에 푹 담그니 조금은 우선하다,  

연일 시끄러운 정국도 자주 들으니 짜증이 난다,.. 나라가 완전히 두 동강이 난 것 같다. 

기필코 어느 한쪽이 죽어야 그치려나? 정말이지 두렵고 무섭다. 

멈추지 않는 마른기침 그래도 때가 되면 멈추리라. 

 

Mornings Kim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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