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 (下野)
하야 (下野)
아직은 11월 오가는 길목에 성탄 츄리는 밝은 등을 밝히고 있습니다.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나에 행적은 몇 점일까? 100점 만점에 17점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등 돌리고, 악의적 험담으로 봇물이 터질 게다.
숨죽여 조용하였지만 어느 날 연일 앞다투어 거침없이 방송한다. 주가조작, 국정농락,
각종비리, 등 예견하건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하야(탄핵) 될 듯싶다.
일찍이 설교의 왕자 스펄젼은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강의를 하면서
격려와 따끔한 충고를 한 바가 있었다.
"외쳐 보시라 현인들이여, 그 어느 동물 가운데 그 크기, 종류, 상태를 따질 것 없이
고래, 코끼리에서 날파리들까지, 각자의 계획을 오산하며 한사코 실수를 저지르는
피조물이 인간 같은 것들이 어디 있는지, 짐승마다 제 분수를 따르며 만족하고
쉬고 음식을 찾거늘 그 선택이나 좋아하는 일에 있어서 자연의 손길을 따르며
실수하는 일이 없거늘 만물의 영장인 인간 이성의 소유자만 일을 그르치는구려,
실레를 찾아보라 황소가 날으려 하던가 수풀을 떠나 물고기들처럼 물속을 뒤지려 하던가 본성을
거슬러 행동하는 건 만물 가운데 인간뿐이구려"
권위를 상실한 지도자는 하산하여 초야로 돌아가야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백성들에게 유익하다.
권위는 스스로 갖는 것이 아니며, 자격이 가춘자에게 세워지는 것이다.
얼음 얼고 눈 비바람 치는 높은 산에서 하야(下野)하는 길은 그리 쉽지는 않을게다.
교회 지도자 또한 그러하다. 은퇴할 때를 알고 하야(下野) 할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다루시며, 하나님께서 경영하신다. 내가 아니면 절대 아니 된다. 하여
늙고 병들어도, 자격미달 혈기로, 은근히 슬 적 가만히 들어와 교회 권위를 갖으려 한다.
이 또한 얼음 얼고 눈 비바람 치는 높은 산에서 하야(下野)하는 길은 그리 쉽지는 않을게다.
時報시보 2024.11.28- 37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과 기업 MORN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