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서울역

多慕다모 2024. 9. 6. 05:00

우리 열차는 영등포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내리실 분은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멘트가 들려온다~ 잠시후면 여객전무가 영등포, 우리 열차는 영등포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이 되겠습니다.. 잊으신 물건 없이 안녕히 가십시오 고맙습니다.

멘트를 마치면, 1분의 여유를 갖고 열차는 멈춘다. 

그런데 안내방송 이후 여객전무의 멘트가 들리지 않는다, 

열차는 덜커덩 리듬을 타면서 달린다.

아뿔싸 눈떠보니 열차는 영등포를 지나 한강 철교를 시원스럽게 달린다. 서울역 

 

순간 깜빡 졸았다. 편안한 열차에서 잠들어, 영등포 도착은 들었으나, 일어나지 못했다. 

덕분에 종착역인 서울역을 오랜만에 방문하였다.

한강을 지나 노량진, 남영동 야경은 아름다웠다. 모든 게 새롭게 보인다,

서울역은 이국적이며 관광을 온 느낌이라 사진 몇 장 남겼다,

숭례문 앞에서 1000번 광역 버스를 타고 떠났다. 밤하늘 서울역 야경은 아름다웠다..

낭만적이고 풍요롭게 보였다. 그런데

그늘진곳 노숙자를 누가 보았을까? 갈 곳 없는 노숙자,

삶의 희망을 저버린 노숙자, 물끄러미 그들 옆에 앉아있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하나님!  저들을 긍휼히,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하나님!  저들에게 진정한 복음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 

 

Mornings Kim  2024.09.06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과 기업  MORN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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